2018/03/24

깊이 생각 안해도 되는 애들이 너무 부럽다



나도 학자들에 비하면 개좆밥이지만 펜대랑 머가리 존나 굴리는게 당장은 내 일이라서
열심히 뇌를 오버클럭하다보면 우울해진다. 감정적으로도 존나게 절제해야되기때문에
정확히는 우울이라기보다 공허하고 어 절망적인걸 많이 보니까 비관적으로 되버림
존나 이러고싶진 않은데 내가 천성이 이런 새끼라 굳이 이런거 안해도
무엇무엇 사소한걸 따지다보면 결론은 늘 최악의 경우로 나오게되고.
시간이 지날수록 깊이가 점점 깊어지는 것 같음. 일종의 번아웃 증후군?
아니 그건 아닌것같고. 아무튼 나는 그래서 나랑 취향맞는 애들이나 나같이
과하게 생각 많은 새끼들하고 붙어다니면서 풀려는데 걔네가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진 않지
좋아하는 애랑만 놀아도 존나 기쁠것같은데 걘 열심히 꼬셔도 멀리있고
그래서 정체불명의 외로움, 속앓이 아닌 속앓이가 좀 쌓여가고 있다 .
이건 어떻게 해소해야될지도 모르겠다. 때때론 아무것도 없던 순수한 시절이 그립다.
그래서 생각 없이 단순하게 사는 애들이 부럽다. 그 왜 공사장에서 막노동 하는 데모도들 있잖아
20년동안 몸 조지는 일 해서 피부는 더러운데 생기는 엄청나다. 왠줄 아냐?
그 사람들은 깊은 고민을 안해도 돼. 한도 초과로 머리 쓸 일이 없지.
그러니까 어린이들처럼 생기가 넘쳐. 그 아저씨들은 그래. 오히려 편안하게
숫자만 세던 교수는 시체같고. 시체같은 나는 생기넘치는 아저씨들이 진심으로 부럽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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